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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애쓰지 마세요, 숨 좀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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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08 16:35

부제: 욕심의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법

"조금만 힘을 빼면 물에 뜰 텐데, 살겠다고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이 가라앉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수영과 비슷합니다. 무언가를 이루려고, 가지려고, 지키려고 잔뜩 힘을 주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가장 힘들고 괴로운 순간은 바로 그 '애씀'이 '욕심'으로 변할 때입니다.

1. 욕심,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

불교는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의 고통이 '욕심(집착)'에서 온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비우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하고, 명상하고, 고행합니다.

하지만 솔직해집시다. 욕심을 버리는 게 쉽던가요?
"욕심을 버려야지"라고 마음먹는 순간, 역설적으로 '욕심을 버리고야 말겠다'는 또 다른 욕심이 생겨납니다.
인간의 힘으로 욕심을 제어하는 것은, 마치 손으로 흐르는 강물을 막으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2. 왜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가?

내 힘으로 안 되기에, 우리는 '외부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욕심은 억지로 뜯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만족'이 들어올 때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마치 아이가 맛없는 사탕을 쥐고 있다가, 더 맛있는 초콜릿을 주면 사탕을 툭 떨어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 세상의 성공보다 더 큰 기쁨
  • 돈보다 더 깊은 평안
  • 사람의 인정보다 더 따뜻한 위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아, 내가 쥐고 있던 게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3. 합일(Unio Mystica) : 애씀이 멈추는 자리

하나님과의 만남, 그 신비한 합일의 순간에 우리는 비로소 '숨'을 돌리게 됩니다.
내가 주인 되어 아등바등하던 삶의 운전대를 그분께 맡길 때, 긴장했던 어깨의 힘이 빠지고 깊은 평화가 찾아옵니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욕심내지 않아도, 하나님은 이미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결론 : 이제 그만 힘을 빼십시오

오늘 하루,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잠시 멈춰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 안의 욕심을 그분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비우려 애쓰지 말고, 그분의 사랑으로 채우십시오.
그때 비로소 당신의 삶은 물 위를 걷는 기적처럼, 가볍고 자유로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