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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성경에 오류가 없다고요? 그건 넌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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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08 23:08

부제: '문자'에 갇히지 말고 '진리'를 보십시오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한국 교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 바로 '성경 무오설'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팩트를 짚어봅시다.

  • 성경의 원본(Original Text)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우리가 보는 건 수천 년에 걸쳐 필사되고 번역된 사본들입니다.
  • 예수님은 아람어를 쓰셨는데, 복음서는 헬라어로 기록되었습니다.
  • 복음서마다 같은 사건을 다르게 묘사한 부분들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 앞에서 "성경에는 단 하나의 오류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믿음이 좋은 게 아니라 비합리적인 고집(Nonsense)일 뿐입니다.

1. 오류가 있으면 가짜입니까?

많은 기독교인들이 두려워합니다.
"성경에 오류가 있다면, 그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뜻 아닌가? 그럼 내 믿음은 무너지는 것 아닌가?"

이것은 전형적인 '흑백 논리'입니다. "100% 사실이 아니면 100% 거짓이다"라는 극단적인 생각이죠.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연인이 쓴 편지에 맞춤법이 틀렸다고 해서, 그 사랑의 고백이 거짓이 됩니까?
어머니가 옛날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연도가 조금 틀렸다고 해서, 그 삶의 지혜가 가짜가 됩니까?

2. 오류 안에 담긴 '진리'를 보십시오

성경에는 역사적, 과학적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고대인들의 세계관으로 기록된 책이니까요.
그러나 성경에는 분명한 '진리'가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베스트셀러보다 강력하게 인간의 죄성을 꿰뚫어 보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 주는 책은 성경밖에 없습니다.

도무지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나오면? 억지로 꿰맞추려 애쓰지 마십시오.
"아, 이건 고대인의 한계구나", "기록 과정의 오류겠거니" 하고 쿨하게 넘기면 그만입니다.
중요한 건 껍데기(문자)가 아니라 알맹이(메시지)입니다.

결론 : 성경책 말고 '사랑'에 집착하십시오

성경을 숭배하는 '성경교(Bibliolatry)' 신자가 되지 마십시오.
성경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 하나님 그 자체가 아닙니다.

문자의 오류를 변호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대신 성경이 그토록 외치는 '사랑하며 사는 일'에 당신의 인생을 거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책'을 주신 게 아니라,
'완벽한 사랑'을 주셨습니다.